작성자: 계산기
이번 달은 저의 인게임 지인 분들이 그 동안 제 '나도 기획자' 글을 보시고
감사하게도 의견을 제안 해주셔서 평소와는 다르게 다른 분의 고민이지만 간단히 정리하여 제가 쓰게 되었습니다.
요약 형태로 글을 쓰다보니 '-음' 체로 쓴 부분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다른 분들도 러프하게 제안해주시는 내용 있다면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구체화하여 이번처럼 글을 써보겠습니다.
1. 상단/성투자/공성전 시스템의 문제점
ㄱ. 성 투자의 매우 낮은 허들로 인한 상단 유지에 대한 불안감
- 성투자를 원천적으로 막거나, 높은 허들로 사실상 막는 것과 다름이 없는 시스템이라면 이 역시 문제가 있음.
- 가장 큰 문제점은 계정을 만들고 캐릭터를 만들고 목표로 하는 성에 공투를 하는 일련의 과정이 단 5분이면 가능할 정도의 매우 낮은 허들을 말하는 것임.
- 투자 시간 또한 24시간 언제든 가능하여 불시에 기습적으로 가능하기에 상단 유지에 있어서 상당한 피로감이 발생함.
- 재투자 시 필요한 쿨타임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함.
ㄴ. 상단과 소상단의 존재 이유
- 상단이 성에 귀속되는 길드 시스템으로 타게임과 차별성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상위 기재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현재의 길드 시스템은 속칭 line (라인) 에 반강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음.
- 소상단의 초기기획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소상단은 성에 귀속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소상단 유저는 상단 단위의 힘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하는 것이라 해석 가능함.
ㄷ. 공성전의 문제점
- 전투력 개편이 예정 중이지만, 개선된다 한들 공성전 구도자체의 변화가 생기리란 기대감이 없음.
- 큰 전략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오로지 수성하는 쪽에서 성 수리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여부로 함락이 결정되며, 이는 상당히 낡은 시스템으로 현재 사장된 컨텐츠로 판단됨.
2. 공성 시스템 개선 방향성 및 개선사항
ㄱ. '공성 시즌제'.
- 현재 거상은 랭킹시스템을 각종 컨텐츠에 적용하고 있음. 그리고 랭킹에 따라 차등 보상을 주막으로 보내는 방식의 시스템을 이미 문제 없이 해오고 있음. 이 시스템을 공성 시즌제에 도입하여 공성 시작 전, 공성 전용 기간제 버프 상자 (상/중/하; 버프갯수 총 10종 중, 3/2/1 개 랜덤 획득)를 차등 지급하여 공성 전에 참여 가능하게 함.
ㄴ. 공성전을 루즈하게 만드는 '성 수리'.
- 현재 성을 수리하는 것에 제한을 하는 것은 오로지 '성 일정 체력 이하일 때'와 '지전' 외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함. 따라서 공성전 내 성 수리 횟수 제한을 제안함.
- 행수의 기능을 성 방어력/추가체력 등의 기초 스탯은 성의 수익금을 통해 올릴 수 있으며, 방어 타워 (일정 갯수)를 추가 설치 또는 국가토벌전에 나오는 무적스킬 (성 체력 10% 미만 시 사용 가능하며, 1회 사용 가능)등 수리 외 다양한 스킬을 개발하여 제시함으로써 행수 각자 나름의 방어 전략과 그에 맞는 스킬트리를 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제안함.
- 행수의 스킬들은 모두 넣어 놓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용 가능함.
- 성의 체력은 성 공격자는 볼 수 없으며, 행수만 볼 수 있도록 제안함.
ㄷ. 투자전과 공성전
- 공성전 이전 단계인 '투자전'을 제안함.
- 투자전은 행수가 가진 스킬을 무력화 할 수 있는 스킬을 사용하는데에 필요한 지전을 미리 넣어 공격을 준비하는 단계이므로 투자전이 끝나야 공성전으로 진입함.
ㄴ 월 1주차; 적대를 걸거나 동맹을 맺는 기간 / 2주차; 1차 투자전 / 3주차; 2차 투자전 / 4주차 ; 공성전으로 진행됨.
- 행동대장의 스킬은 행수 스킬의 카운터 역할을 하며, 행동대장만이 투자한 성에 한해서 사용할 수 있음.
- 행동대장은 행수가 어떤 스킬로 대비 중인지 알 수 없으며, 미리 준비해둔 스킬은 투자전 일 때만 변경 가능하며, 성마다 다른 스킬트리로 준비할 수 있음.
- 만약, 행동대장의 투자금이 수성 행수의 투자금보다 높은 상태에서 공성에 성공하였을 경우 성의 소유권이 넘어가며 행동대장은 새로운 행수가 됨 (기존의 투자금만으로는 성 1위 투자자일 수는 있으나, 소유주가 바뀌지 않음).
- 성이 함락되었을 경우 현 시스템처럼 투자금은 전체적으로 깎이며, 공격한 캐릭터들은 보상을 받는 것은 동일함.
ㄹ. 기대효과
- 기존의 행수와 행동대장의 능력이 확장되어 다양한 역할이 부여되어 공성 전략이 다양화 됨.
- 상단 랭킹공식이 단순 마을수에서 공성부문이 추가되어 랭킹의 의미가 깊어짐
- 거상어워즈 공성부문 추가하여 1년 동안 정산하여 가장 많은 성을 함락한 상단에 '상단칭호' 획득.
- 기존에 투자만으로 하루아침에 누군지도 모르는 캐릭터에 의해 상단 성이 넘어가거나 해체되는 것이 아닌, 단계별로 성을 공략하여 성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변경됨.
3. 기획팀에게 궁금한 점
ㄱ. 위 방법이 아니더라도 공성전을 시즌제로 운영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ㄴ. 위 내용에서 언급했듯이 현 소상단은 부캐릭터 육성 전용 또는 중립유저 피난처로 인식되는데, 맞게 파악한 것인지와 소상단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 예정은 있나요?
ㄷ. 위 내용과는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간단히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방원진 lv.10은 언제 출시할 생각아신가요?
여러 분들의 의견들 중, 상단과 성의 분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일단 성과 상단 분리는 거상의 아이덴티티를 해친다는 생각에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위 내용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의견 주신 분들 중, 글을 보시고 서운해 하실까 싶어 한 줄 남깁니다.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몇 차례 귓속말로 했던 이야기들을 정리한 내용이라 놓친 부분이 많을 것이고 보완해야 될 부분이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공유하고자 러프한 글이지만 올려봅니다.
[기획팀장의 답변입니다]
다만 실제 마을 함락 및 투자금 손실이 발생하는 공성전은 시즌 콘텐츠로는 맞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해당 콘텐츠는 다른 방향(형태)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2. 상단과 소상단은 각각 목적(존재 이유)에 차이가 있기에, 소상단 전용 스킬 추가 및 확장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상단 개편 시 일부 상단 스킬을 소상단에 적용하고 상단, 소상단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경쟁 콘텐츠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3. 새로운 진형 및 상위 진법은 하반기에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으나, 방원진은 프레임 개편 이후 업데이트가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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