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집채광 개선 건의사항 2024-07-11

작성자 : 계산기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매번 글이 길어지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번에도 최대한 간결하게 쓰기 위해 줄임말로 작성하였습니다.
바쁘신분들은 ‘4. 결론’만 읽어주세요.

1. 현 채집채광의 문제점
과거에 남용했던 ‘동시 접속자’를 부풀리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생각이 되지 않음.
이는 수년 전 파티전용 드랍템 (신수의 단지 등)을 통해 다클라를 성행시키고자 진행했던 패치들 즉, ak 본인이 만들어낸 문제들 중 하나라 생각됨. 이후 예상치 못한 다양한 곳에서 문제들이 발생했고 늦었지만 지속적으로 개선을 통해 작게 나마 해소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함. 원클라의 메리트 (경험치 및 분노의정수 등)를 높이는 방식으로 개편을 하고 있다는 점은 ak가 할 수 있는 능력치 안에서 최선의 판단을 했다고 생각함.
하지만, 현재까지 골칫거리인 채집채광 시스템은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음.


2. 채집채광 개선 방향성
앞서 언급한 다클라를 없애기 위해 한 방식이 현재 유효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물론, 현재 다클라 사냥이 없느냐?! 당연히 있지만, 현재 주류의 플레이어블 던전 및 성장공식은 원클라에 집중되어 있고 다클라 사냥은 그보다 낮은 랭크의 던전 및 몬스터에서 각종 하위 재화 공급의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함. 이는 유저 스스로가 원클라를 선택하도록 유도했음.
따라서 채집채광 또한 빈 땅에 던져놓는 것보다 효율적인 방식이라 생각하여 스스로가 선택하도록 유도하도록 해야하며, 현재 있는 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함.


3. 개선 건의사항
가. 수집상 우호도 활용처 추가 및 우호도 관련 npc 개선
현재 각 던전의 게시판에서 제공하고 있는 일일퀘스트를 통해 얻게 되는 ‘오래된 동전’은 물론 좋은 시스템이지만, 아쉬운점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함. 특정 아이템 한 둘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버려진 아이템들로 수집상 원담의 가판을 채우고 있음.
수집상 우호도의 추가 활용처로 게시판에서 우호도를 사용해 해당 던전에서 획득 가능한 약초 및 광물을 랜덤하게 교환가능하게 하는 것을 제안함.
ㄴ ex) 륭산- 채집(감초/박하/금은화), 채광(옥/구리/호박석/아연)
한라산 – 채집(감국/당귀/백봉령), 채광(철/은/대리석/석탄)
제안하는 이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현재 일일퀘스트 보상으로 얻는 오래된 동전의 개수를 최소 10배는 상향시켜야 다클라로 대량 채집하는 것에 경쟁력있는 수단으로 인식되리라 생각함. 그리고 보상이 늘어나는 만큼 난이도 또한 당연히 상향되어야 함.
주의 해야 할 점은 채집을 하던 다클라 및 작업장들이 일일퀘스트로 몰려가는 현상을 고려하여 몬스터 30마리 잡기와 같은 “퀘스트는 만들긴 해야되니까” 하는 식이 아니어야함과 동시에 유저들이 판단하기에 말도 안되는 난이도로 인해 '비효율' 이라는 인식이 생기지 않는 섬세한 난이도 조절이 필요함.
개인적으로 현재 일일퀘스트는 그대로 두되, 최근 해적동굴/천년호/유명계/귀곡성과 같이 초보자를 위한 패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새로운 몬스터와 보스들을 통해 각 던전의 주간퀘스트를 추가하여 적절한 우호도와 보상이 주어진다면 어떨까 생각함.

나. 통칭 상재아이템의 활용처 추가
설명을 위해 두 가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함.
첫 째, 거상에는 버려진 사냥터를 비롯하여 무수히 많은 사냥터와 그 속 몬스터들이 존재하기에 당연히 마을에서 취급하지 않는 물품 즉, ‘상재아이템’이 존재함. 이는 전직 조선여자의 ‘상재’ 스킬을 통해서 지전으로 환전됨. 사족이지만, 무한사냥을 통해 생성되는 수많은 상재아이템의 소거방법이 오로지 지전 외에 없다는 점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생각함.
둘째, 장인기술 (연금술사, 세공사, 대장장이) 중 연금술사는 주술분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 주술된 아이템을 분해하여 각종 ‘정수’를 만들어 낼 수 있음. 하지만 세공사나 대장장이는 분해라는 기능이 없음.
이러한 마을에서 상재아이템의 분해기능을 통해 던전 등급에 맞는 약초 및 광물로 분해하는 방식을 제안함.
이 부분에서 세공사/대장장이에게 없었던 기능을 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지만 아이템 분해라는 기능이 연금술사의 고유기능이라 판단하여 연금술사가 하더라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함. 추가로 새로운 네 번째 장인기술이 나와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재료들과 결과물을 매칭하기 상당히 어려우리라 생각되어 분해기능 추가가 현실적인 개선이라 생각됨.

* 개선을 통해 유의미하게 약초 및 광물의 수급 방식이 개선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기존의 약초꾼 및 광부의 레벨업 방식을 변경 또는 삭제해야 문제가 해결 되리라 생각함. 레벨업 보다는 칭호를 통한 1회성 스펙업 수단 정도로 변경하는 것이 현실적이라 생각함.


4. 결론
채집채광의 시스템의 출시 목적이 출시 시기와 현 상황이 상충되므로 기존에 존재하는 방식을 활용하되 유저 스스로 생각해봤을 때 수 시간의 곡괭이/호미질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도록 문제를 해결해야 함.
제안하는 방식은 총 두 가지로 둘 중 하나가 좋다고 생각됨.

가. 구 던전의 개선 패치를 기반으로 던전 게시판의 일일 퀘스트 개선 및 주간 퀘스트 추가를 통해 약초/광물을 수급하는 방식

나. 장인기술의 분해기능을 활용하여 약초/광물을 수급하는 방식


5. 기획팀에게 궁금한 점
게임사측은 현재 채집 채광 문제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 지와 유저와 비슷한 온도의 문제로 인지했다면,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을 회의의 진행 상황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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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팀장의 답변입니다]

 

말씀하신 채집, 채광뿐만 아니라 그 외 전문 기술의 개편 및 개선을 검토 중이며, 이후 전문 기술 추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전문 기술 개편, 개선은 주인공 및 용병의 성장, 재료 및 도안 획득 방식(일반 던전, 전용 던전)의 변화를 통하여 채집/채광 클라이언트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답변드리기 어려우나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며 의견 주신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여 만족하실 수 있는 채집/채광 개편 및 개선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4.06.21